기억에 남는 인포그래픽의 비밀
The Secrets Of A Memorable Infographic
새로운 연구가 인포그래픽을 오래 기억되도록 만들어주는 요소에 대한 통념에 대해 반박했다.
사람의 기억은 실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. 하지만 최근에 인지과학자들은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비주얼적인 디테일을 잘 기억한다는 점을 발견했다. 2008년에 사람들이 3초간 수천장의 이미지를 본 뒤 5시간이 지난 뒤에 그들이 보았던 것과 비슷한 이미지들을 90%의 정확도로 찾아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었다. 그들은 그들이 깨진 달걀을 보았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, 달걀의 흰자가 완전한 구형 형태를 띄고 있었다는 사실까지도 기억했다.
기억에 남는 정도는 인포그래픽의 효과를 더 강화시킬 수 있다.
다르게 말해 우리의 기억에 남는 이미지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가 함께 딸려온다는 것이다. 이러한 인사이트는 그래픽 디자이너나 블로거와 같이 매일 이러한 시각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. 다양한 가능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인포그래픽의 효과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 기억에 남는 정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다. 그렇다면 어떤 이미지들이 처음에 좀 더 기억하기 쉬울까?
하버드의 공학과 실용 과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생인 미셸 보킨(Michelle Borkin)은 최근 이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. 답을 찾기 위해, 몇몇 동료들과 함께 출판사와 웹사이트를 통해 "지금껏 있었던 가장 큰 규모의 시각화 연구"가 될 수 있도록 2,000여개의 인포매티브 이미지들을 찾았다. 연구는 보킨이 "먼저 주의를 기울이는(pre-attentive)" 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본질적으로 기억에 잘 남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자동화된 방법을 통해 찾는 것이었다.
"당신은 심지어 그것이 어떠한 것에 관한 것이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," 그녀가 말했다. "연구에서 다루는 기억의 수준은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. 그것을 보았을 때 그것이 기억에 남았는지 안 남았는지만 남습니다."
오직 몇 개의 색상만 쓰는 것에 비해 6개 이상의 색상을 쓰는 것이 좀 더 기억에 남기 쉽다.
연구원들은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던 이미지들을 모아 "시각 분류 체계"를 만들었다. 그리고 그들은 410개의 대표 이미지들을 선택하여 실험 참가자들이 나열된 이미지를 보고 그들이 이전에 본 이미지를 가르키도록 하는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. 이전에 본 이미지는 항상 91번에서 109번 이후에 나타나도록 하여 타이밍이 기억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컨트롤하였다.
오직 몇 개의 색상만 쓰는 것에 비해 6개 이상의 색상을 쓰는 것이 좀 더 기억에 남기 쉽다.
연구원들은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던 이미지들을 모아 "시각 분류 체계"를 만들었다. 그리고 그들은 410개의 대표 이미지들을 선택하여 실험 참가자들이 나열된 이미지를 보고 그들이 이전에 본 이미지를 가르키도록 하는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. 이전에 본 이미지는 항상 91번에서 109번 이후에 나타나도록 하여 타이밍이 기억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컨트롤하였다.
그 결과 기억에 잘 남은 시각화 이미지들은 특히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규칙적으로 보게 되는 "인간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오브젝트들"을 포함했다. "인간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오브젝트들은 즉각적으로 좀 더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." 보킨은 말했다. 12개 중 하나 빼고 대부분의 기억에 남는 이미지들은 이러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.
이러한 발견은 복잡한 그래픽이 나쁘다는 통념에 반발한다.
그것 말고도, 보킨과 친구들은 성공적인 인포그래픽에 담긴 몇 가지 비밀들을 발견하였다. 중요한 점은 색상이었다. 흑백 그래디언트나 단순히 몇 가지 색상만 사용한 것들보다 6개 이상의 색상을 사용한 이미지가 좀 더 기억에 남기 쉬웠다. 몇몇 사람들은 "어수선함"이라고 부를지도 모를 '시각적인 농도'가 나쁜 것이 아니었다. 실제로 미니멀한 것보다 많은 사항들이 함께 표현된 이미지들이 좀 더 기억에 남기 쉬웠다. 또한 원만한 곡선 형태가 좀 더 기억에 남기 쉬웠다.(어쨌든, 우리의 뇌는 커브를 사랑한다).
반대로, 기본적인 바 형태의 그래프와 차트들은 잊혀지기 쉬웠다. 이 사실은 보킨을 가장 먼저 놀라게했다, 초창기에 이루어졌던 익숙한 형태에 가깝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더 기억하기 쉬운 시각화 일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그 대신에, 그들은 참가자들이 "비슷하게 생긴 모든 바 차트들"에 대해 그것을 본적이 없음에도 본적이 있다고 대답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 또한 증명하였다.
"모든 바형 그래프는 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습니다." 그녀는 말했다. "이 점은 좀 더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미지가 좀 더 기억에 기억에 잘 남는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."
바 그래프와 차트들은 잊혀지기 쉽다.
지난 달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던 논문에 더 자세히 나와있는 연구 결과들은 복잡한 그래픽이 나쁜 것이라는 통념에 반박한다. 시각 전문가 에드워드 터트(Edward Tufte)가 "쓰레기 차트(chart junk)"라고 불렀던 것과 같은 것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는 이미지가 되는데 도움될 수 있다는 말이다. 보킨이 말하길, 가장 기억에 잘 남았던 이미지 중 하나는, 인포그래픽 내용 표현에 그다지 필요없는 공룡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던 공룡의 계통 발생론적인 진화(phylogenic evolution)에 관한 이미지였다고 한다. 이러한 인포그래픽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그래픽들이 만약 사람들의 기억에 잘 남을 수 있도록 돕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이것을 그저 과도한 장식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.
이제 다시, 연구원들은 이 연구는 과연 무엇이 효과적인 시각화를 만드는가에 대한 문제의 표면만을 건드리는 수준의 연구라고 강조한다. 보킨과 다른 연구원들은 얼마나 사람들이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가에 대해선 연구하지 않았다. 그저 그들은 이미지를 이미지 자체 그대로 보존했을 뿐이었다. 따라서 그것을 사람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였는가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은 이 연구가 별 다른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. 그리고 보킨은 이미 시각적인 이해도에 관한 후속 연구로 발걸음을 옮겼다. 그녀는 이 경우엔 "쓰레기 차트"와 내용과 관련없는 디자인 요소들이 이해도에 부정적인 효과를 끼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.
"아이콘, 이미지, 그리고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오브젝트들은 즉각적으로 좀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각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." 그녀는 말했다. "하지만 인포그래픽에 있어 기억에 잘 남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데이터의 메인 포인트를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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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fastcodesign.com/3021394/evidence/the-secrets-of-a-memorable-infographi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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